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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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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하는  벌거벗은 한국사의 작업이 다른 회차보다 작업량은 적은데,

난이도는 역대급으로 힘든 작업이 들어와서

한장을 그리는데 이틀을 넘어 3일 가까이 작업하고 있다.

꼼꼼한 아내에게 대충대충인 내가 작은 거에 집착하며 작업하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거래처에 신뢰를 받는 아내를 보면

내가 잘못된 것인줄 알지만, 작업하면서 질려하는 아내를 보니 마음이 좋지가 않다.

한편으로 이런 아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나같으면 절대 이렇게 작업을 못할 것이다. 아니 작업을 이렇게 하지 않는다.

뭐가 맞고 틀린 거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아내는 매번 힘든 길을 선택해 간다

 

 

D5 + 35.4a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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