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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8535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려고 보니, 리본이 달린 상자와 편지 그리고 꽃이 놓여져 있었다. 상자안에는 신사임당들이 빼곡히 줄 서있고, 편지봉투안에 한자한자 사랑을 담은 생일축하 편지가 있었다. 아침에 일을 마무리한 나를 위해 어젯밤에 끊여놓은 미역국과 깔끔한 찬을 차려서 생일 아침상을 줬다. 그리고 커피 한잔 마시는데, 칼림바를 연주하며 생일 축하 노래까지 불러준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고마워. 저녁에 사과를 사러 코스트코에 갔다. 역시나 작은거 사러가서 나올때는 쇼핑카트를 가득 채워서 나오게 된다 D5 + 35.4a / X100s 2022.03.24 더보기
6249 2021년 10월의 첫날밤 예보에 없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그시각 2011년 1월 25일날 우리집에 와서 2021년 10월 1일 이제는 볼 수없는 곳으로 소풍을 떠났다. 그동안 조금씩 건강이 안좋았는데, 병원에 데리고 가면서 더욱 스트레스가 쌓이고 , 강제급여를 하는 것도 너무 힘이 들 었던 것 같다. 까칠하지만, 겁이 너무도 많은 고양이 . 반짝반짝 빛나라는' 키라키라 ' 이름 많이 힘들었던 키라키라는 어젯밤 먹였던 음식물을 모두 토하고, 안고 있는 내게 오줌을 싸기도 했다. 그리고 힘빠진 울부짐을 짖고, 고개를 가누질 못하고,, 몸이 축 쳐져서 작은 숨소리를 내며 너무도 착한 키라키라는 잠을 자는 것 처럼 누워서 우리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밤새 키라키라를 만져주고, 경직되어가.. 더보기
*4431 어제 아가씨가 갑자기 별이 되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아가씨 마지막은 편안하게 보내주시 위해 장례를 치루고, 화장을 해서 작은 함에 넣었다.모두 태우고 나니, 정말 작은 한줌밖에 되지 않았다.아내는 차가워진 아가씨를 어루만지며, 오열을 했고, 그래도 아가씨 마지막 가는길 편하고 잘 가기를 기도했다.이제 평생 우리와 같이 할수있게 되었다.얼굴은 못보지만, 아가씨의 유골은 우리집에 안치했다. D700 + 20n + 24-70n 2018.12.1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