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생일
그런데, 남편 잘못 만난 아내는 예약된 멋드러진 레스토랑이 아닌 고급진 호텔이 아닌
집에서
그것도 손수 미역국부터 산적요리까지 직접해서 먹어야 하는 생일날을 보냈다.
너무도 미안하고 죄스럽다
매년 내년에 좋은 곳에서 맛있는거 먹자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형편없는 생일날을 보내게 된 아내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 조차도 하지 못하겠다.
정말 미안해 여보
생일선물도 해주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자기생일을 많이 축하해 주고 있어
정말 사랑하고 미안하고 그래.
생일 축하해 여보
표현은 못했지만, 내년엔 정말 맛있는거 먹자
사랑해
D5 + 50.4d + 24-70n + 105.4n
2022.01.30
